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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5일 칼럼 "뜨거운 태양 아래"
 글쓴이 : 손은지 | 작성일 : 10-08-18 16:47
조회 : 2,784  
금년 여름은 여느 여름보다 뜨거웠다. 대개 8월 중순이면 더위가 가시는데 금년은 9월 초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금년은 다른 해보다 더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날씨 탓만 하고 살겠는가? 뜨거운 날, 뜨거운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용광로 온도는 섭씨 1천500도를 웃돌고 주변 온도도 50도를 넘어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쇳물을 녹이는 그들의 손길은 열정적이었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기타(guitar)회사 후지겐의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 자서전 ‘열정이 운명을 이긴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저온에서 구운 도자기에 비해 고온에서 구운 도자기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네. 도자기를 고온에서 구우면 석영을 비롯한 도자기 원료들이 완전히 녹으면서 융합하여 하나의 강력한 덩어리가 되네. 물 한 방울 새지 않는 강한 도자기가 되는 거지.’
도자기를 응시하던 선생은 시선을 돌려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게 바로 자네가 배워야 할 점이야. 자네가 뜨겁게 불타올라야 자네를 따르는 사람들도 그 힘을 빌려 하나로 뭉칠 수 있다네. 리더가 스스로 뜨거워지지 않으면 그 조직은 약한 외부 충격에도 쉽게 깨지는 허약한 조직이 되고 말지. 자네를 뜨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생각해보게나.’ 나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노력을 한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는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기도를 한다. 비전이 없는 사람은 기도도, 노력하지도 않는다.
알랭(Alain, 프랑스의 철학자 ·평론가)은 이렇게 말한다.
“꾸준한 노력이 성공을 가져온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좁은 도랑도 건널 수 없다. 소원과 목적은 있으되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소용이 없다. 비록 재주가 뛰어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대개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은 노력가이다. 게으름뱅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았는가? 노력의 결과로써 오는 어떤 성과의 기쁨 없이는 누구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수확의 기쁨은 그 흘린 땀에 정비례하는 것이다.

  지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어떤 열정을 가지고 살았는가,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정을 쏟은 운동선수는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비지땀을 흘리며 자신의 일에 몰두한 사람은 가을이 풍성할 것이다. 태양의 열기에 지쳐 숨죽이고 풀이 죽어 살지는 않았는가?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능가하는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면 금년 가을에는 거둘 것이 풍성할 것이다. 이젠 가을을 기대하자. 그러나 더위에 눌려 살았다면 8월의 반이 남은 오늘, 이 시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열정을 회복하자. 금년 가을에는 기필코 거둘 것이 있는 가을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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