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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칼럼 "사랑의 바자회"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6-03-27 10:57
조회 : 2,952  
사랑의 바자회

  우리교회는 금년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벌써 열 번째가 되니, 사랑의 바자회는 광주첨단교회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바자회는 우리교회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노하우요, 문화입니다. 금년 제 10회 바자회는 더 성숙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더 큰 보람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10번이나 했기 때문에 실증이 난다든지, 같은 일을 반복해서 오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져 신선함이 없는 행사가 아닌, 새로운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되며, 바자회 스타(star)가 탄생되는 활기찬 바자회가 되기 바랍니다.

  바자(bazaar)라는 말은 페르시아어의 시장(bazaar, 바자르)이란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말은 본래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각지에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 후 유럽에서는 상품진열장, 잡화시장, 특매장의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미국에 건너가 자선시(慈善市) 의뜻으로 사용되어 공공단체 또는 자선단체 등이 상품을 모아서 독지가나 일반인들에게 팔고 그 이익금을 자금에 충당하는 일시적, 임시적 시장 또는 행사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에 건너와서는 미국에서와 같은 의미로 명절, 연말 또는 풍수해등 재난이 있을 때 자주 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자선단체나 사회복지사업, 그리고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바자회(Bagaar 會)에 참여한다는 것은 새로운 장을 여는 훌륭한 정신이요, 모습일 것입니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자이자 노벨상의 창시자인 노벨(A. B. Nobel)은 자신이 축적한 부(3,100만 크로네)를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 기부하여 노벨상을 제정했습니다.

미국에는 카네기재단, 록펠러재단과 포드재단등 5만 6,000여개의 공익기부재단이 있습니다. 그 중 카네기재단은 37년 동안 미국 전역에 2,500개의 도서관을 건립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국내 제1의 기업에서 8,0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10년간 매년마다 ‘사랑의 바자회’라는 명칭을 내걸고 행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이나 카네기재단, 8,000억원을 내놓은 기업체와 비교도 되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에 못지 않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에 지나도록 힘쓰고 있으며 그리고 그 수익금에 하나님나라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금년 초까지 우리나라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1,579억원이 모아졌습니다. 이 액수는 역대 최고의 액수였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고 국민의 민심이 양분화 되어 혼란스러운 상태이지만 이웃을 돕는 일에는 하나 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사랑의 정신과 이웃을 돕는 손길은 어떤 환경도 뛰어 넘는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선한일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얼마든지 부담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땀의 결정체로 바쳐져야 합니다. 조직이나 행사보다 먼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 앞서야 합니다. 마게도냐지역의 성도들의 ‘극한 가난이 헌금을 부요케 한 것’처럼 우리가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이제 사랑의 바자회까지는 1개월이 남았습니다. 저는 가슴이 설레입니다. 금년에는 어떤 미담이 쏟아질 것인지, 우리의 헌금이 선교와 구제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우리 광주첨단교회의 저력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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