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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주) "행복바이러스"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12-08 10:52
조회 : 2,157  
사람의 감정과 생각은 전염성이 있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행복하면 나와 관련된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주위환경으로 행복감이 반감될 수도 있다. 불행한 사람 곁에 있으면 나도 함께 불행감을 갖게 된다. 행복에 대하여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가 행복하게 살면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산다. 가장이 실직하면 온 가족의 가난으로 이어진다. 어머니가 병들면 자녀들 모두가 고통을 받는다. 행복과 불행은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하다.

  미국의 켄들러 대학의 제임스 파울러((J. W. Pauler)교수는 2년간의 조사연구를 통해 행복과 불행이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행복이 전염되는 단계를 세 단계로 밝혔다. 먼저 가족과 절친한 친구이다.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가 행복한 사람은 행복감이 15.3%나 증가한다고 발표하였다. 다음 단계는 옆집 사람이나 친구가 행복하면 나의 행복도 9.5%가 높아진다. 다음은 친구의 친구까지 전달된다는 것이다,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나의 행복감이 5.6%가 늘어난다. 이렇게 한 사람이 행복하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그의 행복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다. 불행이나 외로움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이 외로우면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에게 까지 전염된다.

  가을은 외로움의 계절이다. 가을의 외로움은 낙엽을 타고 온다. 요즘 갱년기에 가을을 타는 추남(秋男), 추녀(秋女)들이 부쩍 늘었다. 외로움은 불신과 부정적 감정을 통하여 전염된다. 내가 외로움을 느끼면 친구나 가족에게 인상을 쓰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런 대우를 받은 사람은 다시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 그런 식으로 부정적 바이러스가 번져 나가게 된다. 이렇게 행복 바이러스도, 불행 바이러스도, 고독 바이러스도 전염성이 있다. 내가 행복하여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가 행복하면 가족이 행복해 진다. 내가 행복해지면 온 교회가 행복해 진다. 내가 행복해 지면 온 나라가 행복해 진다. 세상의 행복은 나로 말미암아 시작된다. 예수님의 행복을 이어 받은 우리는 온 세상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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