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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주) "신실한 일꾼"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3-02-27 12:17
조회 : 2,194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선택은 모든 일의 근본이요, 동체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을 세운 후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워진 사람도, 세운 사람들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잘 선택해야한다. 사람을 선택할 때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해야한다. 먼저는 사람 됨됨이이다. 그리고 능력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두 가지를 다 갖추라고 말씀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한편 교회 안에서 사람의 선택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의 기준으로 선택하면 낭패를 본다는 말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사울 왕이다. 반대로 다윗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막내로 집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변변찮은 소년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다.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사도행전 13:21~22).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그 중심을 보신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의 중심을 볼 수 없다. 사람마음의 진심을 구별할 수 없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본다. 그래서 사람에 대해 평가하려면 적어도 3년은 지켜보라고 한다. 성경에서도 새로 입교한 자를 교회의 직분을 맡기지 마라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이 신실함이다. 우리는 적어도 인격과 신앙, 그리고 능력에 있어서 신실함 사람인가를 살펴야 한다. 신실함이란 초지일관을 가리키며, 숨김없는 진실함을 말한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진국(genuine person)’인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곁에서 동역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려울 때 떠나갔던 사람들의 이름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디모데후서 1:15). 한편 신실한 일꾼들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오네시보로이다.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디모데후서 1:16~17).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에 신실한 일꾼을 원하신다. 지금 우리교회에는 끝까지 교회를 지키는 사람, 마지막까지 기도하고 지도자를 섬기는 사람이 필요하다. 오직 하나님께 구하고 사람에게 가볍게 행하지 않은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교회도 오네시보로와 같은 신실한 일꾼이 세워지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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