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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주) "하나님 전상서"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03-21 00:10
조회 : 2,292  

인류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곳곳의 자연재해와 전쟁의 소문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강퍅해져가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쳐 갈등과 대립은 깊어가고 있다. 각자 개인의 삶에도 희망 없이 늙어만 가고 있고, 질병의 불안 속에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정말 인류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 인류의 역사에 희망은 없다. 어느 구석을 보아도 희망이 없다. 그렇다고 포기해야 하는 건가? 사는 날 동안 희망을 버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 아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스피노자의 말처럼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희망을 갖고 사는 것이 지당한 삶이리라.


어느 시골에 한 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부모를 일찍 여의어서 중학교에 진학 할 수가 없었다. 소년은 고민 끝에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자기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나님께 편지를 썼다. “하나님은 저의 아버지시죠.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시고 가난해서 중학교에 진학 할 수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이 편지를 봉투에 넣고 주소 란에 하나님 전상서라고 썼다. 집배원이 이 편지의 주소를 보고 이 편지를 어디로 보내야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끝에 마을에 있는 교회 목사님에게 배달했다. 목사님이 소년을 자기 집에 데려다가 함께 살면서 학교를 보내주었다. 결국 그 소년은 대학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아 훌륭한 하나님 나라의 인재가 되었다.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 편지를 쓰지 않는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는다.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 이 세상이 아무리 삭막할지라도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품고 소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가정마다, 사연이 있고 상처가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죽기를 청하고, 가정을 버리고 자신을 망가뜨리고 싶어 한다. 우리에게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을 내 주님으로, 내 가정의 호주로 모시는 길이 유일한 소망이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얻는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태복음 1112). 우리 모두 기도로 천국을 침노하자. 우리 모두 하나님을 소망하며 천국을 침노하자. 우리 모두 하나님께 눈물로 하나님 전상서의 편지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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