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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주) "감정표현"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04-23 09:40
조회 : 2,211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感情, emotion)을 얼마나 표현하면서 살까? 사람은 24시간 감정을 느끼고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존재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도 기쁨을 느끼고, 화를 내기도 한다. 같은 환경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감정이든지 그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정신건강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그 이유는 감정은 에너지이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잠복하고 쌓여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분노와 우울, 그리고 의욕상실감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고 적절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요즘 음악치료이나 미술치료, 원예치료, 웃음치료와 같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모두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의 표현방법을 잘 몰라서 감정을 억누르고 억제만 하다가 성격장애나 정신질환을 겪는 단계에 까지 이르러는 경우가 많다. 헤르만 헤세는 시간이 없고 의욕상실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고해 주고 싶은 것은, 매일 매일 가능한 한 많이 작은 기쁨들을 체험하라고 충고한다.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작은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감사의 생활이다. 감사는 사람에게 지옥과 천국의 갈림길을 만든다. 같은 사건, 같은 길을 가지만 감사의 여부에 따라 천국의 삶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의 삶이 될 수도 있다.

 

동물들은 감정의 표현이 없다. 본능적인 반응만 있을 뿐이다. 사람만이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존재다. 인생살이에서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표독한 사람이거나 음흉한 사람이다. 적절한 범위 안에서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유익이 되며,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활력소가 된다. 특히 여러 감정 중 감사는 내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고상한 인격을 갖게 해준다. 공손한 말의 감사의 표현은 겸손의 극치를 이루게 한다. 성의를 표시하는 감사의 표현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마음에 간직된다. 예술적 표현을 통한 감사의 감정표현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절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축복의 통로를 여는 열쇠가 된다. 내 안에 감추어진 감정을 솔직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살자. 그리고 감사의 감정표현을 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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