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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주) "거짓 확신"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2-05 11:54
조회 : 2,341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근거하여 소신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철학이 되기도 하고 신념이 되어 삶의 바탕이 된다. 그런데 그릇된 확신은 자신과 모든 사람을 패망의 길로 몰고 간다. 히틀러가 그런 부류의 대표적인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그릇된 확신과 사고, 철학, 종교, 윤리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바로잡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은 책 한권을 읽고 그것에 인생을 거는 사는 사람이다. 차라리 머리가 비어 있는 사람은 가르치기가 쉽다. 헌 집을 고치는 것은 새집을 짓는 것보다 힘들 뿐 아니라 비용도 더 들 수도 있다. 영리하고 머리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감동이 없고 새로운 것이 침투할 여백이 없다.

 

선 백정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그릇된 확신은 진리의 적이다. 톨스토이(Leo Nikolayevich Tolstoy)머리가 둔한 사람일지라도 선입견이 없다면 어려운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명석한 사람이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단순한 문제도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릇된 확신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하다. 그것은 사실과 진리의 적이다. 그러나 사실과 진리에 입각한 확신은 사람을 거짓에 속지 않도록 한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그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힘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확신이란 울타리를 쳐놓고 거기서 안주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세계에서는 절대 선이란 없다. 그렇다고 절대 진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이 어리석어서 잘못된 선입견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집을 부리며 살고 있을 뿐이다. 절대 선의 가치를 무시하며, 진리를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시편 2:1~4).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보시여 비웃으신다. 하나님께서 비웃으시는 사람 그들은 편집증 환자, 사이코패스(psychopath), 이단 추종자, 독재자 등이 이런 부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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