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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주) "지극히 작은 자"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7-22 15:38
조회 : 2,352  

   대부분 사람들은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하다. 다시 말하면 약자에게는 강포하고 강자에게는 아첨한다. 이렇게 거만과 비굴의 삶을 사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생존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약자를 무시하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과는 다르다.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이자 강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강자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누구나 그렇게 한다. 그러나 약자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떤 사업가는 사업을 맡길 사람에게 식사를 같이한다고 한다. 그리고 식사 중 지켜보고 ‘식당 종업원에게 험하게 대하는 사람에겐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는 철칙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자신의 어떤 일도 제대로 할리는 없지 않은가? 자신보다 낮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낸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이렇게 소망 없는 벼랑에 서있는 모습은 약자를 무시하는 풍토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린이를 무시한다. 노약자를 무시한다. 부녀자를 무시한다. 가난한 자를 무시한다. 장애인을 무시한다. 권력 없는 자를 무시한다. 실력 없는 자를 무시한다. 한참 유행했던 말이 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그래서 출세하면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를 경하게 여기지 말라고 하신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45).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천부적 권리를 갖는다. 그것을 인권이라고 한다. 성경은 수없이 약자를 보호할 것을 말씀한다. 약한 자를 무시하지 말자. 그리고 그들을 보호하고 대접하자. 지극히 작은 자를 짓밟고 무시하는 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야고보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야고보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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