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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주) "예와 아니오"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8-19 14:24
조회 : 2,302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아담(adam)이라 부르셨다. 그래서 인류의 첫 인간을 아담(Adam)이라고 명명했다. 아담이라는 히브리어의 뜻은 ‘인간은 흙으로 지어진 존재’라는 뜻을 지닌다. 피조물인 인간은 절대적 존재가 아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절대적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만족하거나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최선을 향해 무한도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해야할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하시는 모든 일은 절대적이며, 선이다. 인간사회의 정치제도 중 완전한 존재가 있다면 독재정치가 최선이다. 그러나 신적 존재가 없기에 차선의 제도인 민주주의를 택하지 않았는가? 


   민주주의 취약점은 다수의 횡포다. 그러므로 최선의 민주주의를 시행하려면 소수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한다. 유대인은 ‘모든 사안에 대해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만장일치의 의견은 채택하지 않고 보류한다고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라면 모든 것을 수용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진정한 실력을 갖추려면 ‘반대할 의무’를 수용하는 문화와 제도가 필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반대 의견을 말할 때에는 불편해한다. 그러나 자유롭게 반대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 줄때 최고의 실력자가 될 수 있다. 


   실력을 갖춘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지,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의사를 굽힘없이 피력한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므로 반대 의견에 대해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보다 수용하여야한다.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의 사정만 생각하며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경계해야한다.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을 ‘좋은 사람, 예스 맨(yes man)’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나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유익을 주지는 못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태복음 5:37). 이 시대는 모든 사람들이 ‘예와 아니오’를 하지 않는 처세에만 능한 정치인들을 닮아가는 것 같다.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하자. 그리고 아니오를 수용하는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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