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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주) "성년의 주일"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5-19 14:46
조회 : 2,317  

   오늘을 우리교회에서는 성년의 주일로 정했다. 교회설립 이후, 매년마다 5월 3째 주일을 기준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정한 날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다. 그러나 우리교회에서는 내년부터 성년의 주일을 확장시켜 청년의 주일로 바꿨으면 한다. 성년이 되는 청년을 축하하고 아울러 청년들에게 젊음의 사명을 세워주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청년’,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렌다. 청년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청년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미래는 청년에게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요즘 청년들의 상황을 묘사하는 말이 있다. 곧 ‘삼포세대, 혹은 오포, 칠포, 또는 달관세대’라고 부른다. 삼포는 결혼, 연애,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말하고, 오포는 삼포에 덧붙여 인간관계와 집을, 칠포는 여기에 취업과 희망을 포기한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달관세대란 ‘적게 벌더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행복감을 느끼는 세대’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달관세대는 ‘희망이 없으니 적게 벌더라도 만족 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포기세대를 포장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할 청년들이 삶에 대한 희망까지도 포기해버릴 만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인터넷 중독이 무려 150만 명에 이르고, 청소년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 10년째 1위다. 이들에게 장래가 어두운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기성세대는 청년들에게 꿈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은 꿈을 품고, 꿈을 가꾸며, 땀 흘려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꿈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결단한다. ‘절망과 희망’, ‘돈과 하나님’, ‘순간의 쾌락과 미래’, ‘자신의 방종과 공동의 목표’, 그리고 ‘이기적인 것과 공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를 결단해야 한다. 청년들이 진리와 하나님과 비전을 선택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반드시 도우신다. 요셉은 형들의 손에 팔려 애굽의 종살이를 할 때에도 꿈을 저버리지 않고 하나님만 신뢰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형통한 삶’을 살지 않았던가? 청년은 미래다. 청년은 가능성이다. 청년은 자산이다. 청년은 축복이다. 우리 다 함께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자.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전도서 11: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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