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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주) "멀티플레이어"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6-24 10:41
조회 : 2,115  

   지난 세기에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이면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교육학, 예술가, 기술자 등 국가와 산업의 현장에 많은 전문가를 배출했었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경영에 무지하고, 심지어 자신의 사업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어도 전문가를 채용해서 얼마든지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이 ‘사장은 돈으로 전문지식을 사면된다.’고 했다. 기업주는 투자자로서 배당금을 챙기는 사람으로 인식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다르다. 한 가지 전문지식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창출되지 않는다. 미래에는 여러 분야의 융합을 잘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21세기는 ‘학문융합의 시대’라고 한다. 창의력에 대해 광고계의 신화적 인물로 여기는 칼 알리(Carl Ally)는 이렇게 말한다. "창의력 있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은 만물박사가 되기를 원한다. 그는 역사, 과학, 곤충, 꽃 등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지니고 알고 싶어 한다. 왜 그렇게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할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하나의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식이 언제 이용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윗은 목동 출신이다. 그는 물맷돌 던지기의 달인이었다. 그는 시인이요, 음악가였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이요, 성경 말씀을 통달한 자였다. 정치와 경제의 전문가였다. 바울은 율법학자였다. 그는 회심 후에 선교사였을 뿐 아니라 여행 탐험가였다. 그의 논리적 문장력은 뛰어났다. 그래서 13권의 성경을 쓸 수 있었다. 그는 목회자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교회는 성도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것을 맡아 도와주고 상담해야하는 곳이다. 목회자는 당연히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한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단순한 성경지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성경의 진리를 왜곡, 또는 변형시키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사회에서 사용되는 모든 지식과 문화를 사용해야한다는 말이다. 21세기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창의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지혜를 간직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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