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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주) "청자(聽者)"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7-02 11:39
조회 : 2,173  

   누가 내 말을 가장 먼저 들어줄까? 누가 내 말에 귀 기울일까? 사람은 수 없이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없다면 허공에 뱉어내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사람은 말을 통해 생각과 의사를 상대방과 공유한다. 그래서 말은 듣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듣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사와 자신의 필요에 의해 듣는다. 그래서 내가 말을 했다고 사람들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우리가 하는 말에는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즉 청자(聽者)가 필요하다. 내말에 귀담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누구보다 내 말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듣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내 인생을 만든다.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 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당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당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향한 메시지다.” 내 말에 가장 관심 있게 듣는 사람은 내 자신이므로 혼잣말이 중요하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던가? 내 속의 말은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내 자신이 먼저 듣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러므로 진짜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청자는 나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자신을 추스르며 이렇게 고백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11). 내가 내 자신을 추겨 세우지 않으면 누가 나를 격려해 주겠는가, 내가 내 말에 대해 관심 있게 듣지 않은데 누가 내 말을 귀담아 듣겠는가? 아무튼 내가 하는 말의 청자를 확보하지 않으면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그 말은 소용없는 말이 되고, 권위가 서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자주 하는 말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부정적이고, 냉소적이며, 소극적인 말을 피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을 많이 쓰자. 결국 내 말의 청자(聽者)는 나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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