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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칼럼 "신앙의 슬럼프"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5-09-27 14:13
조회 : 4,300  
신앙의 슬럼프

  의욕상실은 인간에게 무서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될 때 의욕이 상실 됩니다. 자신의 존재자체에 대해 의미를 못 느낄 때 의욕이 상실됩니다.
서양의 속담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은 자신의 의욕과 의지에서부터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영어에서는 슬럼프(Slump)라고도 하는데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태는 강한 긴장감이 계속되다가 그 후 긴장감이 풀려진 시기에 생기는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이 시작되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서 그 의욕이 상실됨과 동시에 이런 슬럼프의 기간에 접어들게 됩니다.

  학교공부도 그렇고, 결혼생활도 그렇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신앙생활까지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신혼기에는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달콤함 때문에 열정적으로 삽니다. 어떤 일을 해도 신비롭습니다. 그래서 싸움을 해도 사랑싸움을 합니다. 열정적으로 싸웁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권태기에 접어들게 되면 사랑은 간 곳없고 현실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냉담해집니다. 관심이 줄어듭니다. 이것이 결혼 생활의 슬럼프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슬럼프의 기간이 있습니다.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래서 교회생활에 열심이 있습니다. 이것을 ‘꽃 믿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믿음의 열정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상의 시험과 주위환경이 자신의 믿음생활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믿음이 싸늘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신앙의 초기에 나타나는 슬럼프 현상이지만 성숙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도 이런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엘리야는 850명의 거짓선지자와 갈멜산 꼭대기에서 대항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겼습니다. 엘리야는 믿음의 승리를 경험한 이후에 곧 바로 영적 침체기에 들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아합의 왕후 이세벨이 그 일로 인해 더 완악해졌기 때문입니다. 영육 간에 탈진된 상태에 있었던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 엎드려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영적슬럼프의 모습입니다.

  이런 슬럼프를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엔가 몰두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목표를 정하고 매진해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떠들고 웃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찾지 못하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삶의 의미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해답입니다.
원망, 불안, 공허, 허탈......
이 모든 것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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