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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교회의 성결성"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5-11-28 15:57
조회 : 2,811  
교회의 성결성

  우리가 성경을 읽다가 ‘이건 너무 했어!’ 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노아 홍수의 심판의 사건’이나 ‘소돔과 고모라성의 유황불 심판사건’등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너무 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가나안 거민을 도륙하여 죽이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사랑의 정신과 거리가 먼 비인간적인 것으로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사도행전 5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의 사건도 ‘너무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이 모두가 인간의 편에서만 보기 때문에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 사건입니다.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의 사건은 당시 아무것도 헌신하지 않고 있던 다른 성도들에 비해 훨씬 낫지 않느냐 하는 시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초대교회는 이제막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커다란 부흥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하고, 교제하기를 힘썼습니다. 특히 자기의 사유재산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구제와 선교에 자신의 재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던 중 바나바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일에 내 놓음으로 큰 칭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6-37).

  아나니아는 이것을 보았습니다. 자신도 바나바가 칭찬을 받는 것처럼 칭찬을 받고 싶었습니다. 즉 사람의 영광이 탐이 난 것입니다. 그래서 돈으로 그 영광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나니아의 헌금은 바나바의 헌금과 같은 헌금이 아닌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아나니아는 지금 잘못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부족이나 연약함에는 관대하시자만, 방향과 목적이 잘못된 것은 용납지 않으십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그 부부가 공모하여 밭을 팔아서 일부는 감추고 나머지를 ‘전부라고 속인 것’이 큰 잘못입니다. 베드로는 이를 가리켜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의 거짓의 값을 받고 즉시 죽었습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이 사건을 유발한 ‘시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시기와 질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절제하지 못하면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시기함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초대교회에 경종을 울린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거룩성을 지녀야 합니다. 아무리 부흥하고 흥왕한다고 할지라도 교회에 거룩함이 상실된 다면 그것은 교회의 사명을 저버린 것입니다. 교회로서의 존립이유를 상실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아나니아와 삽비라사건을 통해 교회의 경종을 울리신 것입니다.

  이와 흡사한 사건이 구약에도 있는데 ‘아간’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엄히 명하셨습니다. ‘전리품을 개인이 사사로이 취하지 말라.’ 그런데 아간이 욕심을 품고 전리품의 얼마를 숨겨 놓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모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침내 아간과 그 가족은 돌에 맞아 죽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종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지금 막 시작하고 있는 예루살렘교회, 이제 막 약속의 땅에 첫 발을 내딛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에게는 엄격한 하나님의 성결함이 공동체에 있어야 하겠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너무했다’할 정도로 엄한 징벌을 내리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젠 10년의간 한주기를 끝내고 다음 주기의 첫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공동체의 성결성’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하고 성결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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