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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일 칼럼 조상제사에 대하여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6-02-07 13:40
조회 : 3,347  
조상제사에 대하여

  종교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한국은 종교적 갈등의 문제에 있어서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민족이라고 합니다. 종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 갈등은 심각성을 뛰어 넘어서 곧 전쟁으로 치닫는 게 보편적 현상인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족 공동체 안에 서로 다른 종교를 갖고 있으면서도 집안이 화합해 가는 모습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보듯이 겉으로는 잠잠한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심각한 영적 갈등의 전쟁터에서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제사의식에 관하여 사람들은 카톨릭과 개신교를 비교하면서, 같은 하나님을 믿는 종파가 무엇을 주장하는가 보다는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카톨릭의 조상제사 문제를 소개하고 언급하려합니다. 이글은 카톨릭에서 주장하는 조상제사 문제를 언급한 내용입니다.

  조상제사문제(祖上祭祀問題)

  우리 카톨릭에서의 조상제사문제는 인류 구원의 보편적 성사인 카톨릭 교회가 유교문화권의 동양인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왜곡됨이 없이 전하며 또 그리스도교 신앙과 유교문화와의 조화를 이룰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비롯합니다.

  카톨릭 교회는 창립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함에 있어 한편으로는 복음의 순수성과 보편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편으로는 각 민족의 고유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하여 그리스도교를 그 민족 안에 토착화해야 하는 이중적인 어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선교의 양면성은 시대나 환경에 어느 일면이 강조되기도 하나 근본적으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상호조화를 통해서만 교회는 본연의 사명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천주교가 전래되던 당시 중국과 한국은 생활 전반에 걸쳐 유교사상과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지요. 효(孝)의 종교라고 일컬어질 만큼 효를 중시하는 유교에서 부모생시뿐만 아니라 사후 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또 그리스도교 신앙과 병행할 수 있느냐는 난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 1세기간이나 논쟁을 벌였습니다.

  마침내 로마교황청에서 이 의례들을 미신적인 행위라고 판단하여 금지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로써 한국, 중국, 일본등 유교문화권의 극동 지방선교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교황청이 이런 금령을 내린 데는 여러 요인이 있었으나 선교정책에 있어 토착화보다는 신앙의 통일성을 중시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그 후 약200년간 이 금령은 엄격히 준수되어 오다가 20세기에 들어와 시대의 변천과 교황의 선교정책의 변화에 따라 상당히 완화되었습니다.

이것을 요약한 카톨릭의 조상제사에 대한 공식입장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톨릭신자들의 제사
  . 카톨릭신자들도 조상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다.
  . 다만 신주나 지방(紙榜)을 모시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 죽은 이의 묘앞에서, 혹은 죽은 이의 사진이나 이름이 적한 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그들을 공경하는 표시로 제사음식을 차릴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모든      미신적인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교회는 각 민족들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계      승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 일반적으로 미신행위란 신에 대한 불합리한 예배나 비정상적인 생각에 기대를      거는 행위이다.<카톨릭 교리서 발췌>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피조물도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특히 조상의 사진이나 위패를 모시고 여기에 절을 하는 것은 십계명의 1계명과 2계명을 어기는 가장 심각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을 배워야 합니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 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 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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