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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6일 "철저한 준비와 계획"
 글쓴이 : 손은지 | 작성일 : 10-10-10 14:59
조회 : 2,936  
출애굽기 26장30절에서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성막을 세우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하신 경우는 없다. 다만 우리가 계획을 수립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하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가장 선하시고 온전하시다는 진지한 인정과 고백의 우선순위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선의 계획 위에 최선으로 다가오시고 이끌어 가시는 아버지께 최선의 순종과 반응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사단의 회의에서 하루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한 일을 못하게 만들지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한 마귀가 ‘천국이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확신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단은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유인즉, 너무 많은 사람이 피조물의 섭리에서 하나님의 증거를 볼 수 있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많은 사람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증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마귀가 ‘그러면 지옥이 없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단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것도 우둔한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세상에는 악이 있고 그 악은 근원이 있다는 것이 너무 자명하다는 것이다. 마침내 사단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 있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좋은 일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키면 되지. 그 사람들은 당장 해야 할 필요가 없는 거야. 준비할 필요도 없고 계획할 필요도 없지. 행동으로 옮길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면 이 세상이 돌아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선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제 2010년도 마지막 사역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무더운 여름을 가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1년의 마지막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일하고 있는가? 또한 이미 세워진 그 계획의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아니면 여전히 임기응변(臨機應變)의 즉흥적인 반응과 태도로 일관하는가? 우리가 아무런 계획과 준비 없이 시작한 일들이 무책임하게 과거란 시간 속에 묻혀버리는 경우는 없다. 우리가 시작했다면 여전히 우리가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로 미래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계획과 준비 없이 행한 모든 것은 우리를 무책임이라는 악순환의 쳇바퀴에 가두어 버릴 것이다.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 목사는 “어려운 문제는 다만 어려운 결정이 내려지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 불가능한 문제가 거듭 해결된다.” 고 말했다. 지금은 마지막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금년의 우리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확신하고 이젠 담대하게 마지막 마무리를 향해 나아갈 때이다. 다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자. 이 길이 우리의 갈 길이다.
지금은“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 4:13)는 확신만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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