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열흘이 흘렀다. 송구영신예배 때 한 해의 소망을 담은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그 소망을 들으셨다. 그리고 그 일을 예비해 놓으셨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열흘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계획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작심만한 채 행동은 아직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든지 새해에 나이가 들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아 건강을 위해서 운동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어느 헬스장에 갈까 알아본 후 6개월분의 할인된 쿠폰을 산다. 그리고 운동구점에 가서 헬스복도 구입한다. 언제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시작할까 다이어리에 표시를 한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지난 열흘을 보내지 않았는가? 그리고는 이미 열흘 동안 건강한 몸이 된 것인 양 거울을 보면서 흐뭇해한다.
사람들은 ‘생각의 게으름’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서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살아간다.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이렇게 ‘생각의 게으름’에 속고 있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언젠가’라는 말로 생각하면 실패한다. ‘지금’이라는 말로 행동하면 성공한다.”고 했다. 생각했다면 바로 지금 행동하라는 말이다. 성공은 곧 행동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꿈만 꾸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용기를 내어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일어서야한다. 즉 당장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행동의 수고로움을 먼저 취하는 대가를 치러야 꿈이 비로소 현실이 된다.
성경은 ‘불순종은 죄’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하라, 하지 말라’는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 죄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대부분의 불순종은 ‘미룸’이다. 누구나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멋있는 생각을 하고 산다. 그런데 ‘아직 그렇게 살 여건이 되지 못해서 못 할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받고 산다. 그러면서 다 된 것처럼 거드름을 피운다. 이것은 착각이다. 하나님은 생각만 가지고 게으름만 피우는 사람을 불순종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과수원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큰아들은 ‘예’하고 가지 않았다. 둘째 아들은 ‘아니오’하고 갔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누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한 아들이냐?” 생각을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삶의 열매는 없다. 저녁에는 하루 일과를 생각하면서 ‘내일은 꼭 이일을 해야지’ 하다가도 날이 새면 어김없이 원래 가던 길을 멈추지 않고 가는 것은 ‘생각의 게으름’ 때문이다. 금년에는 꿈대로 당장 실천하며 살자. 생각의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그러면 꿈을 이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