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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주) "읊조림"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4-29 13:46
조회 : 2,247  

    사람들은 대부분 잔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잔소리란 ‘자주하는 말’, 또는 ‘필요 이상으로 참견하거나 꾸중하는 말이나 자질구레한 말’을 일컫는다. ‘잔소리’라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듣고 또 듣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고 들어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게 된다. 사람들의 고정된 생각을 한두 번 들었다고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설교시간에 한두 번 아멘을 했다고 실천에 옮기리라는 것은 착각이다. 강의를 듣거나 설교를 들었을 때 감동을 받았다고 충분히 이해한 것도 아니다. 


   GE의 잭 웰치(Jack Welch) 전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비전에 대해서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말해야 한다. 언젠가는 하루 내내 너무도 많이 이야기해서 나 자신조차 지겨웠던 적이 있다. 그러나 모두가 비전을 완벽히 공유할 때까지는 끝없이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왜, 이단의 추종자들이 말도 안 되는 이론을 그렇게 신봉하는지 아는가? 그들은 성경의 앞뒤를 잘라버리고 자신들이 주장하고 싶은 부분만, 그것도 이치에 맞지 않은 해석을 한다. 그런데 거기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말도 안 되는 것을 그럴듯하게 꾸며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쇠뇌 시키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라’고 한다. 묵상한다는 말을 개역개정성경에서는 ‘읊조린다’고 번역을 바꿨다. 읊조린다는 말은 ‘뜻을 새기면서 작은 소리로 읊다’는 뜻이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이다.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 이것은 인류사회의 영원한 과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확실하게 말씀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가르치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20절의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직역하면 ‘지킬 때 까지 가르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가르치는 것을 잔소리로 듣지 말고 마음에 새길 때 까지 가르치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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