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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주)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09-19 22:56
조회 : 2,453  

인간은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갇혀 살고 있다. 시공을 초월하여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다고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무기력한 삶이다. 항상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현재를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다. 현재의 무기력함을 탓하면서 산다면 미래의 희망은 없을 것이다. 어제는 어제의 현재였다. 오늘은 내일의 과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내일의 현재로 존재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데 과거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지나간 날들을 통해 불행과 행복의 허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패자는 과거에 의해서 살아간다. 누구 때문에, 그 때 그렇지만 않았어도, 하면서 과거를 탓하며 산다. 그러나 승자는 과거를 뛰어넘어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이제는 이렇게 살기를 원한다면서 살아간다. 다시 말하면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즐기는 삶을 산다. 그리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의 희망을 기대한다. 결국 과거를 오늘의 거울로 삼으며 내일의 행복의 원천으로 삼는다.

 

지난 2010년에 우리교회의 비전센터를 완공하면서 기념비를 세울 때 나는 이렇게 표어를 썼다. “오늘을 넘어 미래로”, 우리에게는 누구에게나 어제라는 과거를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은 어제의 결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의 결과의 산물인 오늘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미래에 대한 소망은 없다. 다음 세대의 활동의 무대로 삼을 비전센터를 건축하고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은 오늘을 넘어서게 해주는 일일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어제도 아니고 아직 다가올 미래도 아닌 오늘이다. 나는 지금 오늘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과거에 얽매어 발목을 잡혀 살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미래의 행운만을 기대하며 유유자적 살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지금 내 앞에 놓여 있는 현실에 충실하며 살자. 그렇다면 지난 과거도 바로잡혀질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더 큰 소망의 결실을 거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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