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사회는 참을성이 없어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하는 자동 점화장치가 되어있는 폭탄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칠 때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하는 무신론과 사랑과 용서의 부재, 그리고 극도의 이기주의와 쾌락주의와 황금만능주의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서로 혼합되고 진화하여 불신앙적이고 파괴적이며, 어두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영혼과 정신의 세계가 메말라 있다. 사랑과 용서가 메마른 사회가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은 마른 뼈가 가득한 에스겔 골짜기를 연상하게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용기를 내어 사랑하고 용서해야 한다.
사랑을 받았으면 용서하라. 사랑이 있다면 용서하라. 그리고 사랑하려면 용서부터 하라. 이것이 내 인생을 여는 열쇠다. 내가 현실을 극복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열쇠가 용서와 사랑이다. 그렇다고 애써 사랑하려고, 용서하려고 노력하지 말라. 사랑과 용서는 이미 내 안에 충분히 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이미 마음과 영혼에 사랑과 용서가 내재되어 있다. 그 에너지를 용기 있게 활용하면 된다. 그러므로 더 이상 사랑과 용서를 미루지 마라. 내 기억 속에서 조차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내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하고 화해하라.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잘 안되면 주님께서 나를 용서해 주신 것을 상기하며 미소로 다가가라. 힘들지만 용기를 내어 다가가서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라.
예수님은 자신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고 침을 뱉으며, 십자가에 못을 박는 로마병사들까지도 용서하셨다. 예수님의 인격과 사랑과 용서하는 마음을 본받고 선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져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키워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에 미래가 밝아지고 소망이 있다. 주님의 인격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늘어난다면 사회의 문제는 그 만큼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고 악마처럼 흉기를 움켜쥐는 자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어두운 그늘 아래 웅크리고 있는 자들로 가득 찬 사회가 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숱한 용서의 말씀을 주셨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그리하는 것은 핀 숯으로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잠언25:21-22).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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