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고 없이 얻는 것은 없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처럼 행운도 실력을 갖춰야 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다. 노력 없이 재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미국의 비평가요 소설가며, 연출가인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년 ~ 2004년)에게 붙여진 이름은 여러 가지다. 25세에 하버드대 철학 교수가 된 ‘천재’, ‘미국 지성계의 퍼스트레이디’, ‘미국 문단의 악녀’, ‘살아있는 전설’ 등으로 불렸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30페이지의 에세이 한편을 쓰기 위해 무려 3천매의 원고를 채워야했고, 페이지 마다 30-40개의 초고가 필요했다.” 그녀의 위대한 작품들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각고의 노력이 낳은 옥동자였던 것이다.
분골쇄신(粉骨碎身)이란 말은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함을 일컫는 말이다. 어떤 일이든지 한 가지 일에 하루에 두어 시간 씩 10년만 투자하면 달인의 경지에 오른다고 한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웠으면 정진하고 몰두하는 것이다. 빗방울에 바위가 패이듯이 집중하면 불가능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각고면려(刻苦勉勵)란 말처럼 어떤 고생도 무릅쓰고 목표를 향해 힘쓰면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주님은 나를 통해서 그 나라를 이루길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보다는 나의 왕국을 이루려고 주님을 이용하려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침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태복음 11:12). 지금도 하나님 나라는 주님 오실 때까지 침노를 당하고 있다. 이 땅에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는 끊임없이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 휴일에도, 명절에도, 밤낮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힘쓰는 자를 통해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진다.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단을 거두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침노하고 또 침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