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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주) "관심"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5-27 14:32
조회 : 2,348  

사람과의 관계는 관심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잘난 사람, 매력 있는 사람, 실력 있는 사람, 튀는 사람에게 먼저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나에게 관심을 갖게 하려면 먼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에게 관심을 갖기를 원한다. 그래서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이상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그것은 왜곡된 인격, 잘못된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 전혀 아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기만 관심을 받기 원하고 정작 자신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아닌가? 오늘의 갈등의 문제는 자신만 관심의 대상이 되려는 데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주보고 있는 상대방은 나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백배 관심이 더 많다. 사람들은 수백만 명을 희생시킨 기근이나,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보다 지금 당장 겪고 있는 자신의 치통이나 이번 달 카드결재대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이다. 아프리카에서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고통보다 자신의 목전의 이익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법이다. 이것을 이기적이라고만 몰아붙인다면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는 어렵다. 영국 수상을 역임한 벤자민 디즈렐리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대답하기 좋아하는 질문을 하고, 그들 자신이 이룩한 성취에 대하여 말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 여자들이 쇼핑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공감이 된다.

 

오늘 하루도 나의 이야기가 방만하지는 않았는지, 남을 불쾌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나의 행동이 비겁한 행동은 없었는지, 이기적이지는 않았는지살펴보자. 사람들이 나를 외면한다고만 푸념하지 말고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예수님은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피셨다. 뜨거운 태양 볕 아래 물동이를 이고 물 길러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주겠다고 관심을 보여주셨다. 하루 종일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말씀을 듣기 위해 추종하는 무리에게 당신들의 집에 가서 먹을 것을 먹으라.’라고 주님은 말씀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시고 기적을 베푸셔서 배불리 먹여 주셨다.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이론, 철학, 종교, 진리는 무가치한 것일 수 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자. 그리고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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