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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주) "능력과 무능력의 차이"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6-24 14:40
조회 : 2,178  

   E. T. 홀(인류학자)은 ‘침묵의 언어’에서 “우리 중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기에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리에게 숨겨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는 실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바로 이때 통렬한 공허함과 갈망, 좌절, 그리고 분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말한다. 피조물인 인간은 완전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렇다고 무능력하지도 않다. 인간은 누구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스스로 완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장의 가능성이 0%이다. 그러나 부족함을 깨닫는 사람은 부족한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아이러니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능력과 무능력을 따질 것이 아니라 욕구와 열정을 따져야한다. 이 시대는 헝거리(hungry) 정신이 사라졌다. 모든 일에 절박함이 사라진 것이다. 절박함을 상실한 사람들은 ‘순리대로’살아간다고 변명한다. 욕구를 억제시키는 것만 순리가 아니라, 내 안의 욕구를 내가 찾아 채워가는 것도 순리이다.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가진 능력은 쓰여 지기 위해 아우성 치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때만 이러한 내면의 아우성을 잠재울 수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말이 있듯이 내 안에 존재하는 내면의 부르짖음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셨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편 8:4~5). 그러므로 인간은 무한대한 능력을 소유했다고 하는 말도 틀린 말이요, 무능력하다는 말도 틀린 말이다. 인간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 그렇다고 로봇처럼 시키는 일만하는 존재도 아니다.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욕구를 모두 성취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본연의 처지를 똑바로 이해해야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하셨다. 우리는 이것을 발견하고 겸손하게 살아야한다. 아인슈타인은 ‘내가 발견한 과학적 이론은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의 원리를 아주 조금 발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결국 인간이 할 수 없는 한계를 아는 것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무능력자로 전락 시키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능력 있는 자로 살아가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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