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의 ‘적극적 사고방식’은 지난 40여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특히 자기 암시법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정신과 의사인 김혜남은 50대 초반에 파킨슨병을 얻고도 그녀의 수필집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에서 “당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생은 흘러가게 되어 있어요. 당신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고, 스스로를 실패자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각 말고,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것부터 결정하세요.”라고 말한다. 이 말은 ‘삶이란 좋은 것이라고 믿는 것만으로도 좋아진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인간에게 믿음과 신뢰는 행동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고대 로마의 의학자 갈레노스(Claudius Galenus, 129년~199년?)는 “의사는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의 병은 대부분 고친다.”고 했다. 식물인 꽃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주면 더 화사하게 피어난다고 한다. 사람도 ‘삶이란 좋은 것이다’라고 믿는 것만으로도 좋아진다고 한다. 바로 내 인생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 사고방식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성공적 삶을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러면 긍정의 힘은 그 원천이 어디에 있는가? 세상 사람들은 모든 힘의 원천은 인간에게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게 있다고 한다. 그들은 만물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세상만사는 자기의 마음먹은 대로 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곧 신이라는 ‘인즉신(人卽神)’의 사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창조신앙을 근거로 한, 기독교 신앙은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신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믿음의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신앙은 신념보다 강하다. 우리는 신앙인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확신하며 근거 없는 긍정이 아닌, 하나님을 근거로 한 긍정의 힘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