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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주) "혀 길들이기"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08-16 14:38
조회 : 2,654  
통합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박근혜 의원에 대한 “그년 서슬이 퍼래서”라는 트위터 막말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런데 이일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기는커녕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다.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라" "'그년'은 '그녀'의 오타였다. 조그마한 아이 폰 사용 때, 그리고 한 번 보내기 클릭하면 정정이 안 되는 트위터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말은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의 실수라는 것이 정말 실수일까? 아니다. 말의 실수가 아니고 마음의 표현이다. 혀는 단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표현의 도구로 사용됐을 뿐인 것이다. 탈무드에서 나오는 말이다. “혀에게 재주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비밀을 지켜라. 혀를 움직이기 전에 잠시 생각해 보아라. 내가 하는 말을 혀에게 가르쳐도 혀는 어느새 그것을 잊고 만다. 그것은 혀에게 뼈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혀를 길들이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길들이면 된다. 자신을 통제하고 마음을 길들이면 혀는 금세 마음먹은 대로 따라온다. 괴테는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사는 위대한 예술가이다. 그런데 말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도 하고 찌르는 칼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명심보감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이롭게 함은 소중하기가 천금 같고, 한마디 말이 사람을 속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에 베이는 것과 같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자. 그러면 말도 따뜻해 질 것이다.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을 행하고 그 쌓은 악에서 악을 행한다.

  또 한 가지 말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하는 심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자는 하루에 약 10,000개의 단어를 말한다. 그리고 여자는 하루에 약 25,000개의 단어를 말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실수 없는 말이 있을까? 야고보서 3장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사람은 누구나 말의 실수를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의 실수에 대하여 어떤 말이라도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태복음 12:36). 말에 대한 심판의 방법은 내가 했던 말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직접 고하리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혀를 길들여야 한다. 그런데 혀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다만 마음을 길들이면 혀는 마음을 길들인 대로 순종한다. 이젠 마음을 길들이자. 그리고 말에 대해 심판이 있음을 명심하자. 그러면 말에 대한 실수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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