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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주) "계획(計劃)"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12-08 11:08
조회 : 2,202  
어떤 성도가 황망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에게 로또복권 1등이 당첨되게 해주시면 모두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1년 365일 새벽마다 기도제목이었다. 그런데 그 기도를 들은 목사님이 성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집사님은 복권이나 사 놓고 그렇게 기도하는 겁니까?” 우리는 뜬 구름 잡는 기도, 목표 없는 삶, 마음만 좋은 구상을 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한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요 작곡가인 모셀레스(Ignaz Moscheles, 1794-1870)가 베토벤에게 오페라 ‘피델리오’의 피아노악보를 건넸다. 악보 한 귀퉁이에 ‘신의 가호로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 있길!’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베토벤은 즉시 연필을 들어 그 글귀 아래 다음 글을 써 넣었다. “신의 가호? 자신이 자신을 돕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운명은 삶의 반만 관여하고, 나머지 반은 삶의 주인에게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노력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행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다. 막연하게 ‘잘 될 거야!’하는 식의 생각으로는 되는 경우가 없다. 이런 경우를 대책 없는 낙관론이라고 한다. 신앙은 절대 대책인 하나님을 배경으로 하는 낙관론이다. 그러므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구분한다. 이렇게 자신의 일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삶의 태도이다.

  그러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내가 해야 할 일, 지금 시작해야 할 일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마음이다. 바울 사도는 이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6). 꿈을 구체적으로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단계별로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해 놓는 순간 마술은 시작된다. 목표를 설정하는 그 순간 전기스위치가 켜지고,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이고,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성취하려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 당장 목표를 정하자. 지금 당장 시작하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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