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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주) "인사(人事)"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08-22 14:39
조회 : 2,427  
‘인사(人事)’라는 문자를 뜻풀이하면 사람의 일, 곧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지칭한다. 국어사전에서 인사라는 말을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①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함.’ ‘②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함.’ ‘③입은 은혜를 갚거나 치하할 일 따위에 대하여 예의를 차림.’ 등이다. 인사는 사람이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인사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인사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받은 가정교육을 알 수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양반들은 손님을 배웅할 때는 꼭 대문 밖 까지 나가서 인사를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 문 밖까지도 배웅하지 않는다.

  김성근 감독의 ‘나는 김성근이다’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가장 먼저 가르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이고, 존중이 없다는 것은 겸손이 없고, 겸손이 없으면 오만하다는 뜻이다. 오만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수들로는 승부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제일 먼저 가르친 게 인사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김성근 감독 말이다. “상대가 나에게 예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 역시 상대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면서 존중하는 마음도 생기고, 그 위에 동료애도 쌓이는 것이다. 나는 이런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오래갈 수 없다.”

  인사는 사람됨의 기본이다. 외국 여행을 해보면 각 나라마다 인사법이 있다. 그래서 여행 가이더(guider)에게 여행 중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인사말과 인사법이다. 그래야 여행 중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그 나라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나라, 같은 민족, 같은 지역 사람들끼리 인사를 하지 않는 이상한 풍토가 생겼다. 더구나 같은 교회 내에서 까지도 고의로 인사를 거르는 경우가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인사는 인격이다. 인사는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이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46~48). 인사는 형제 사랑의 표요, 하나님과 같이 온전해지는 방법이다. 인사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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