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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주) "성탄절"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12-20 18:01
조회 : 2,341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날이다. 이 날을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탄생일. 즉 성탄일(聖誕日), 또는 크리스마스(Christmas)라고 한다.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라는 의미로, 고대 영어인 Cristes maesse에서 유래하였다. X-mas라고 쓰는 경우의 X는 그리스어의 그리스도(크리스토스: ΧΡΙΣΤΟΣ)의 첫 글자이다. 성탄절을 프랑스에서는 노엘(Noel), 이탈리아에서는 나탈레(Natale), 독일에서는 바이나흐텐(Weihnachten)이라고 한다. 초림의 크리스마스는 메시아의 기다림의 성취였다. 그러나 초림 이후의 성탄절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를 새기는 축제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성탄의 의미는 무엇인가? 복음서에 나타나있는 성탄절의 의미를 세 가지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목자들에게 주신 성탄의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실 기쁨의 소식이었다. 굳이 순서를 말한다면 이것이 첫 번째 메시지이다. 그리고 이방인이었던 동방의 박사들에게 주신 메시지는 왕 중의 왕으로 오신 메시아를 알리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의 하나의 나라, 하나의 민족의 메시야가 아니다. 셋째는 시므온과 안나가 고백한 복음의 핵심인 죄와 고통에서 시달림을 받고 있는 모든 인류에게 주시는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이다.

  그러나 오늘날 성탄절의 의미가 변질되었다. 주님은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도성인신(道成人身)하셨는데 그 뜻을 받들지 않는다면 큰일 중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세속적 사고와 삶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성도들조차도 이에 대해 생각 없이 성탄절을 보내고 있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술 더 떠서 세상보다 교회가 세상을 앞지르고 있으니 앞으로 복음적 교회를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이에 이단들 까지 ‘예수님의 탄생일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성탄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성탄절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속아 넘어가는 성도들도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세속적 가치인 소비지향적인 성탄절을 지양하자.
  위로와 소망이 빠진 즐거움만 강조하는 인간 중심의 성탄절을 지양하자.
  성탄절을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전도의 계기를 삼는 축제가 되도록 하자.
  지상최고의 복된 절기가 되도록 모든 사람들, 특히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기쁨의 성탄절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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