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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4일 "생각의 방향"
 글쓴이 : 김수정 | 작성일 : 11-09-05 11:11
조회 : 2,542  
사람들은 항상 힘을 강조한다. 그래서 힘을 기른다. 우리는 체력은 국력이라고 해서 한때 온 나라가 스포츠 왕국을 꿈꾸며 올림픽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힘썼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경제대국을 꿈꾸며 수출, 수출, 수출만이 살길로 알아 온통 수출에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내다 팔았다. 그래서 입양이라는 미명 아래 아이수출 세계1위 국가가 되기도 했다. 요즘 이기주의가 극에 달해 자신에게 해로우면 어떤 것도 거절하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 민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힘의 방향은 더 중요하다. 적과 동지를 구분 못하고 최신 살상무기를 동지에게 들이댄다면 그 무기는 자폭하는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방향이 잘못되어가고 있다. 인생관, 국가관, 세계관, 윤리 등이 잘못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전쟁이 나서 총과 실탄을 주면 적군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반감을 갖고 있는 동료와 상사에게 총을 겨누겠다고 하는 병사가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제임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아주 사소한 생각도 뇌에 영향을 미쳐 뇌의 구조를 바꾼다. 생각 하나하나가 뇌의 구조를 쉬지 않고 바꾼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뇌에 배선을 만든다. 같은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 버린다. 성격이 타고 난다고 하지만 성격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새로운 습관을 길들여라. 그러면 뇌구조가 거기에 맞게 변경될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은 나를 지배해 왔던 생각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생각의 방향은 중요하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 그런데 육체적 경험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정신적 경험인 생각에는 제약이 없으므로 의도적인 노력에 의해 비교적 쉽게 통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각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 원하는 상태로 사고의 틀을 바꿈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생각을 하나님께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시선과 생각과 삶이 하나님께로 향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신앙의 갈등을 겪게 된다. 신앙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을 갖고 열등감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지 못한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스스로에게 격려하는 말을 하지 않는가? “내 영혼아 왜 낙망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성도들이 생각의 방향이 같아야한다. 힘이 부족해도 방향이 같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줄다리기를 할 때처럼 모든 사람이 한 방향으로 힘껏 줄을 당겨야 한다. 역방향으로 줄을 당기거나 힘 빼기 작전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지금은 오직 하나님을 향해 생각과 힘을 한 방향으로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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