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지상에 계시는 동안 공생애의 사역을 통해 메시야의 사역을 완성하셨다. 십자가에서 마지막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그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음을 나타내준 말씀이시다. 그러나 주님은 지상의 자신의 구속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면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다. “가서 제자 삼으라.” 이것이 주님께서 제자들이게 주신 사명이다. 그런데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신 제자훈련의 초점은 두 가지에 맞춰져 있었다.
그 첫째가 헌신이다. 주님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절대 헌신을 요청하셨다.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이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 19:29)
그리고 주님을 사랑한다면 생명까지 바치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
관심과 헌신은 다르다. 관심이 있으면 시간이 날 때 혹은 하고 싶을 때에만 그것을 한다. 그러나 헌신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관심만 보이는 사람으로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을 관심자로 만드는 훈련이 아닌, 헌신하는 사람을 육성하는 훈련이다. 헌신 없이는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헌신하지 않는 잠재적 리더를 양산하는 것은 훈련이 아닌 수업이나 강의일 뿐이다.
다음은 열정이다. 사명감이 있는 사람은 헌신을 한다. 그리고 그 헌신의 표현은 열정으로 나타난다. 열정은 재능을 뛰어넘는다. 열정은 환경을 극복한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열정에 있다. 실패한 사람은 재능을, 성공한 사람은 열정을 이유로 든다.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나는 재능이 없었어’라고 말한다.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가 재능이 없었다는 것이라면 꿈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나는 재능이 있었어’라고 대답하는 것이 맞겠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그런 대답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다만 꿈을 이룬 사람들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열정을 가지고 계속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열정을 품고 사명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는 말씀은 열정이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명령이다. 주님은 온 천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지금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꿈은 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헌신과 열정만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