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차례 도전 끝에 2010년 5월에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딴 70세의 차사순 할머니가 있다. 차 할머니의 소식은 '의지의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뉴욕타임스 등 해외언론에 알려졌고 시카고 트리뷴지는 차 할머니를 현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기억시켜야 할 '집념과 끈기의 귀감'으로 소개한 바 있다. 차 할머니는 그해 8월 한 자동차회사의 광고모델로 나섰고 회사 측으로부터 승용차를 받아 최근까지 타고 다녔다. 하지만 차 할머니의 운전은 순탄하지 못했다. 주차하다 벽을 들이 받고, 주행 중 감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등 최근까지 수차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잦은 사고 때문에 단골 자동차공업사도 생겼다. 차 할머니의 안전을 걱정한 자녀들은 '풀 옵션'으로 운전자 보험을 들어 놨고, 이로 인해 보험금을 노리고 승용차를 운전한다는 억측까지 나돌기도 했다. 차 할머니는 잠시 운전대를 놓았다. 잦은 교통사고를 이유로 가족들이 차 할머니의 운전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사고가 나면 날수록 운전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밤마다 마음속으로 운전연습을 했다. 가족의 만류로 올 겨울에는 운전을 접었지만 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을 생각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7일에는 32세의 1급 뇌성마비 장애인인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경상선(32)씨가 뇌성마비를 이겨내고 458차례 도전 끝에 ‘2종자동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경씨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한 것은 2004년. 불편한 몸으로 운전전문학원을 다닐 수 없어 혼자 공부해야 했던 그는 매년 50∼100차례 운전면허 필기시험(장내 기능시험)에 응시했다. 그동안 치른 시험 횟수만 458차례다. 필기시험에 들어간 응시료만 237만8000원이었다. 경씨는 “차를 구입하면 부모님을 모시고 마음껏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사람은 하나님만 할 수 있는 신적 능력 외에는 어떤 것이든지 도전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많은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 아직 요단강 물이 넘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내디딜 때 요단강은 갈라졌다. 하나님의 일은 모든 여건이 갖춰진 후에 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금년에 우리도 기도하면서 도전 또 도전해 보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