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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주) "거인 컴플렉스"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2-06-07 11:06
조회 : 2,308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대표하는 정탐꾼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거인 콤플렉스에 빠져 있었다. 이것을 메뚜기 콤플렉스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거인들이 널려 있다. 성경에서는 그들을 아낙 자손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 저돌적으로 우리를 향하여 돌진해 온다. “땅에는 네피림(장부, 거인)이 있었고 … 그들은 용사라”(창 6:4). 거인들은 우리가 하려는 모든 일에, 우리가 추구하려는 모든 꿈을, 우리가 거하려는 약속의 땅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을 위협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위협한다.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왔던 10지파의 대표들의 입에서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신 9:2).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민 13:33)라고 고백하며 거인의 위세 앞에 무릎 꿇는 모습을 기억하자.

  어느 시대나 아낙자손과 같은 거인은 존재한다. 사울 왕 시대의 거인은 ‘골리앗’이었다. 누가 이 골리앗과 싸울 것인가? 다윗은 눈앞에 서 있는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라고 선언하며 골리앗을 향하여 돌진했고 결국 골리앗을 무너뜨렸다. 그렇다면 수많은 거인들 앞에 서있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대의 거인, 골리앗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것은 곧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것들이다. 즉, 영적 리더십에 도전하는 일들, 지도자를 위협하며 대적하는 일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 거인은 사람일 수도 있고, 환경과 상황일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거인들을 통해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가? 먼저는 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한다. 사울은 골리앗을 피했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다. 이것이 그들의 진면목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의 영적 삶의 결과를 증명해준 것이었다. 양을 치면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항상 체험했던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지금 이들의 모습은 그들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미래에 대한 모습이기도 했다. 한편 이 모든 것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그리고 다윗이 나아갈 길에 사용하시기 위한 훈련을 시키시는 방법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질게 훈련시키실 때가 있다. 때로는 사람막대기로, 때로는 인생채찍으로 우리를 훈련시키기도 하신다.
  그래서 결국 나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다듬어서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서있으면 된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보며 실망하지 말자. 사람 때문에 상처입지 말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말고 거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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