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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주) "자긍심"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10-14 16:18
조회 : 2,238  

인생은 선택의 연속 속에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해야한다. 인격과 능력, 사람과 일, 관계와 이익 등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를 정해야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 사람의 기질과 성품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을 버리고 일을 택할 것이다. 관계보다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불이익을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과감하게 끊을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능력, , 이익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에게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인격, 사람,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자유경쟁체제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사람만 좋다는 말을 들으면 무능력자로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능력, 학벌, 스펙(spec)을 쌓으려고 온갖 힘을 쓰고 있다. 사회는 냉정하다. 무능력자는 발 부칠 곳이 없다. 실력이 없으면 친구도 떠나간다. 가진 것이 없으면 사람행세를 할 수 없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실이다. 그래서 50년 전 유행했던 노래가사 말에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외쳤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루저(loser)로 낙인이 찍히면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다. 실패는 곧 절망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 문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각자에게 능력을 주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심리학자 랜달 햄록(Randall B. Hamrock)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신과 의사 의뢰로 지난 20년 동안 최소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직업과 관련된 상담 활동을 해왔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닌 한 가지 공통점은 자신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누구에게든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일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분야의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다. 음악가는 자신의 분야의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다. 보통사람들은 자신의 맡은 일을 충직하게 감당하는, 그러나 그들이 아니면 그 일을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자신감과 자긍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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