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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7일(주) "교회의 권위"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1-15 12:09
조회 : 2,196  

   지난 2천여 년 동안 신약의 교회는 교회의 정체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던가? 특히 우리 개신교회는 종교개혁을 통해 천년이 넘도록 지켜오던 교회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교회의 정통성과 역사를 되찾았다. 개신교회는 종교개혁을 통해 구교에서 갈려 나온 새로운 교회가 아니다. 베드로의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의 정통성을 저버리고 타락한 구교의 역사를 되돌린 교회다. 교회의 정통성은 교회의 존립이유와 맞물린 생명과 같은 것이기에 교회는 교회의 정통성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에베소교회에 경고하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에베소서 2:5)는 말씀에 귀기울여야한다.    


   그러면 교회 정통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그것은 성경이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6:18). 이 말씀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교회는 신앙의 어머니’라고 하며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신학자인 조지 바나는 그의 저서 ‘레볼루션’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이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 지역교회에 속하느냐 아니냐는 핵심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이단적 사상이다. 성경은 ‘교회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교회의 치리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성도는 교회를 섬김으로써 그리스도를 섬기게 되고, 교회에 복종함으로써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이다. 커피숍에서 몇몇 사람이 친교모임으로 모였다고 교회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 모임에는 복종해야할 주체도 복종해야할 권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목사나 장로 개인이 권위를 가진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교회의 이름으로 권위를 시행하는 당회에 대항하여 교회의 권위마저 부정하는 상황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발휘하는 유일한 기관이 교회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교회의 권위를 지켜나가며, 실추된 권위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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