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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주) "바람 불 때 짓는 집"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10-21 11:20
조회 : 2,508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고 한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그렇게 지은 집은 태풍이 불어와도 나뭇가지가 꺾였으면 꺾였지 새들의 집이 부서지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지은 집은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은 날 지은 집은 약한 바람에도 허물어져 버린다. 사람들은 시련을 달가워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강한 자로 만드셔서 큰일을 감당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 인생의 강한 시련을 허락하기도 하신다.

굶주린 쥐 한 마리가 쌀이 가득한 항아리를 발견했다. 이젠 더 이상 굶주리지 않아도 되었다. 쥐는 매일 쌀독에 들고나며 쌀을 먹었다. 항아리 속의 쌀은 매일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쌀독의 입구가 점점 멀어져갔다. 마침내 쥐가 쌀에서 쌀독 밖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러나 쥐는 쌀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쌀독으로 또 들어갔다. 쌀을 잔뜩 먹은 쥐는 쌀독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온갖 힘을 썼지만 뛰어 올라갈 수 없었다. 마침내 쥐는 쌀독의 나머지 쌀을 다 먹은 후 쌀독에서 굶어 죽었다.

 

두 이야기를 통해서 얻는 교훈을 무엇인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인생의 고난이나 편안함이 유익이 될는지, 해가 될는지는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교훈적 이야기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든지 인생의 고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러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고난이 있다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난을 감수해야한다면, 진리를 지키기 위해 핍박을 받아야한다면 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을 기쁘게 감당해야한다. 그러면 그 결과는 어떤 경우에도 넘어지지 않는 보석과 같은 빛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은 일의 결과만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강한 바람 속에서 집을 짓는 것과 바람 없는 곳에서 집을 짓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결과는 같아 보이지만, 같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태풍이 불어올 때 알 수가 있다. 우리 모두 새에게서 지혜를 배우자. 지금은 고난의 시대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더 큰 집을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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