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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1일(주) "코페르니칸 벤둥(Copernican Vendung)"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2-05 15:56
조회 : 2,791  

   ‘코페르니칸 벤둥(Copernican Vendung)’이란 용어가 있다. 철학과 신학에서 ‘대전환의 어떤 이론이나 사건’을 일컫는 용어다. 1495년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地動說)을 발표하였다. 천동설이 진리라고 믿고 있던 당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자 가톨릭교회는 그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종교재판에 소환하였다. 종교재판관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지동설의 황당한 이론을 퍼뜨리고 있다니 사실인가? 그것이 사실이라면 신성한 교회는 그대를 이단자(異端者)로 판결하여 형벌을 가할 수밖에 없다." 그 자리에서 코페르니쿠스는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주장이 그릇된 이론이라고 증언하였다. 덕분에 그는 종교재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재판정을 나와 돌계단을 내려올 때에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 사건 이후에 진리처럼 믿고 있었던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었다. 그 후 이런 경우처럼 대전환의 사건을 ‘코페르니칸 벤둥’이라 일컫게 되었다. 신학자들은 성경의 다이아몬드라 알려진 로마서에서 3장20절과 21절 사이에 ‘코페르니칸 벤둥’이 있다고 말한다. 20절에서는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21절에서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계획’을 말씀한다. 사람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은혜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서 3장20절과 21절 사이를 ‘코페르니칸 벤둥’이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대전환을 이루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심판에서 영생으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믿음으로 ‘코페르니칸 벤둥’을 이룬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나에게 이루어진 영적 사건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내 삶의 ‘코페르니칸 벤둥’은 폭발적으로 이루지지 않음을 애통해한다. 우리는 삭개오처럼 인간혁명의 생애의 전환이 일어나길 염원한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우리의 소원이 진정 있다면 성령님께서 기필코 이루실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코페르니칸 벤둥’의 인간혁명의 사건이 나에게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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