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에서 한참 강의에 열중하던 강사가 청중 중 한 사람을 지목하여 일으켜 세우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금부터 당신에게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매력적이고 건강하시군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책임감도 있군요. 리더십도 있고 유머감각도 좋고 특히 웃는 모습이 백만 불짜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인기도 좋고 직장에서 신뢰도 얻고 있군요.” 이렇게 칭찬을 한 다음 그 청중에게 느낌을 물어보았다. “기분이 좋네요.”라고 그 사람은 대답했다. 강사가 다시 말했다. “처음에 내가 거짓말을 하겠다고 했는데도 기분이 좋은가요?”, “네.”
인간의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분하지 못한다.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짜증나’를 반복하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짜증이 난데 왜 멀쩡한 척하느냐’면서 온몸에 불쾌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래서 말버릇은 단순한 말로 출발하지만 그것이 반복되어 버릇이 되면 마음과 몸이 말대로 굳어버린다. 말은 입을 통해서 밖으로 나왔다가 ‘뇌의 지령’에 따라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간다. 그래서 항상 ‘짜증난다’고 말하는 사람 주변에는 짜증날 일이 계속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계속하면 실제로 좋은 일만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말버릇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거듭하여 좋은 말 습관을 만드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안면 피드백효과(facial feedback theory)라는 이론이 있다. 안면 피드백효과란 억지로 지은 표정이라도 그 표정 속에 담긴 감정을 이끌어 낸다는 이론이다. 이에 근거하여 웃음치료가 가능하다. 진짜라고 믿고 칭찬받은 사람의 뇌와 거짓인 줄 알면서 칭찬받는 사람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장치(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로 촬영한 결과 양자 모두의 뇌에서 활성화 되는 부위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정신의학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억지로 웃어도 우리 뇌는 진짜로 웃는 것으로 간주하고 행복 호르몬 들을 생산하게 된다. 그리고 억지웃음만으로도 면역력이 똑같이 상승한다. 웃는 얼굴은 즐거운 마음을 통해 표정근이 움직이며 만들어진다. 반대로 웃는 얼굴을 먼저 만들면 표정근이 움직이고 그것을 즐거움으로 뇌는 인식한다. 이것이 억지웃음이라도 진짜 웃음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안면 피드백 효과(facial feedback theory)’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웃는 얼굴을 만들면 뇌도 웃는다는 것이다. 이 웃는 얼굴은 전염성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고 환자의 투병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웃음치료가 되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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