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7일 ‘부활’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평은 이렇다. “기존의 종교 영화와는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는 새로운 은혜와 감동의 순간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의 답을 제시할 명품 서사 대작이다.” 이 영화의 내용의 핵심은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은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신 3일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 사건으로 재구성하여 침묵하고 있는 3일간의 상황을 밝히고자하는 의도에서 지난 2009년부터 준비해서 제작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이것은 확실한 역사적 사건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혼미의 사건’이 아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원의 사건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죄와 사망에서 죽어있던 인간을 살리신 첫 열매다. 바울사도가 말씀한 것처럼 부활은 신비요, 비밀이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고린도전서 15:51). 그리스도인들은 이 신비와 비밀의 사건인 부활을 믿을 뿐 아니라 그 신앙으로 마지막 날, 인간의 육체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다.
주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말씀은 ‘성도들도 세상 마지막 날에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에 대한 전제를 내포하는 말이다. 실제로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무덤에서 잠자던 자들이 일어났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태복음 27:51~53).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주님께서는 살리셨다. 회당장의 딸 야이로도 살리셨다. 과부의 아들도 살리셨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당연한 권세다. 성도는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첫 번째 부활에 참여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성도는 주님의 재림의 날에 영생의 부활로 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