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교사의 날은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로, 여러 나라에서 제정,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10월 5일은 세계 교사의 날(World Teachers' Day)로 기념되고 있다. 교사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도 여러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는 1963년 5월 26일에 처음으로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사은행사(謝恩行事)를 시행하던 것을 세종대왕 양력 생일에 맞춰 1965년부터 5월 15일로 바꿨다. 교회는 사회의 어떤 기관보다 스승을 존경하고 받드는 곳이다. 예수님이 스승이시요, 사도들이 스승이다. 교회의 목회자 또한 스승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교회에서도 5월 15일을 전후해서 스승의 주일로 지키고 있다.
굳이 교회에서조차 스승의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그 은혜를 기리고 그 직분을 높이 받들려는 의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에 목사와 교사를 두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펴야할 것이다. 성경은 교회의 여러 직분을 말씀하면서 목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에베소서 4:11). 목사는 곧 교사라는 뜻이다. 스승의 날에 학교에서 부르던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가 있다. 우리는 이 노래를 부르면 가슴이 찡했고 눈물을 흘렸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은 가르치는 사람이다. 교사의 직분은 가르치는 직분이다. 인격을 가르치고 삶을 가르치는 것이 스승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지식만을 가르치고 정보제공을 하는 것으로 교사의 책임을 다하려한다. 학생이나 학부모도 지식 이상의 것을 선생님에게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이 교회에 까지 만연되어 있는 것 같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어떤 사람의 말처럼 ‘세상을 올바로 살려면 거꾸로 살면 되는 것’같다. 주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다.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교회는 가르치는 곳이다. 교회는 배우는 곳이다. 교회는 참 스승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는 곳이다. 365일 주님의 가르침을 받는 스승의 날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