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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주) "경청(敬聽)"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3-30 18:28
조회 : 2,301  

   오늘도 우리는 숱한 말을 하고 산다. 인간은 하루 약 2만 마디의 말을 하고 산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말을 하고 살지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말의 법을 배워야한다. 과거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는 만나는 사람의 수도 적었거니와 만나는 사람들의 부류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각각의 상대나 상황에 따라 말의 화법도 달라야한다. 결혼식장에서 쓰는 말과 장례식장에서 쓰는 말이 다르다. 가정에서 쓰는 말과 직장에서 쓰는 말이 다르다. 그런데 대화를 하면서 ‘말이 안 통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말의 법을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불통의 사건이다.  


   가장 좋은 화법은 말하기 전에 듣는 것이다. 잘 들으면 내가 잘 알지 못해도 해줄 말이 생각난다. 결국은 말한다는 것은 듣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이사야 50:4). 결국 말하는 것은 듣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듣고 깨달음이 있어야 할 말도 있는 것이다.   

     

   사람은 들음을 통해 평생 동안 무상교육을 받고 산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자신의 삶에 살찌우는 축복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두 개의 눈과 귀, 그리고 하나의 입을 준 것은 ‘한 번 말할 때 두 번 보고, 두 번 들으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통계에 의하면 70%의 사람들은 남의 말에 대해 경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바바라 부시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니까 내가 잘 모를 때는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주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고, 나는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들으면서 배우자. 말도 안 되는 말 같아도 경청하자. 그러면 배울 것이 생긴다. 말하기 전에 듣자. 이것이 대화의 첫 번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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