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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주) "인생반전"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6-06-17 12:12
조회 : 2,191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에 인생반전(人生反轉)을 기대한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출생에서부터 불평등한 것이 인간사다. 출생의 배경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도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인생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인생반전의 기회를 얻는 것 같지만 죽음 앞에서는 허무하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인생반전을 얻기 보다는 인생보람을 위해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지난 주간 새벽기도회 때 창세기에서 야곱의 생애 중 귀향의 부분을 보았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갖은 모욕과 핍박을 당하고 고향인 브엘세바로 향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지켜주시는 장면이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하나님의 ‘떠나라’는 지시를 받고 야곱은 라반 모르게 도망치듯 떠난다. 3일 후에 이 사실을 안 라반이 야곱을 추적해 온다. 야곱의 아내 라헬은 자기 아버지 집에서 우상으로 섬기던 드라빔을 훔쳐서 나왔는데 그것이 빌미가 되어 라반은 야곱의 모든 소유를 샅샅이 수색을 한다. 그때 라헬이 재치 있게 아버지를 속이고 위기를 모면한다. 야곱은 그 때를 이용하여 라반에게 따지며 지난날의 모든 압제 당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반전을 한다. 


   이 장면에서 야곱의 인생반전을 보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였음을 알았다. 지금 내가 이만큼 존재하고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돌보심이다. 추적해 오는 라반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곱을 헤치지 말라’고 하셨던 것과 라헬이 드라빔을 낙타 안장에 깔고 앉은 것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던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성경의 인물은 모두 하나님의 돌보심의 인생반전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다. 다윗, 룻, 다니엘, 요셉, 삼손 등등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의 인생반전의 삶을 살았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도움심의 인생반전을 꿈꾸며 살아가자. 다만 우리가 인생보람의 성실함으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를 통해 인생반전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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