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소리를 신비스럽게 창조하셨다. 고른 소리와 시끄러운 소리,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큰 소리와 작은 소리, 소리의 색깔 등 소리는 신비하다. 소리의 높이에 따라 주파수를 정하는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가청주파수라고 한다.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보통 16(20)Hz~20kHz의 주파수다. 코끼리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보다 훨씬 낮은 저주파수를 들을 수 있고, 개나 돌고래는 고주파수를 들을 수 있어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고 상황에 대처한다. 그러므로 내가 들을 수 없는 소리가 없다고 부정하는 것은 무지한 것이다.
6•25참전용사였던 미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시모어 번스타인은 “음악에는 협화음과 불협화음이 있다. 그런데 불협화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화음의 아름다움도 모르게 된다.”고 말하면서 ‘삶 속에 갈등도 있고 즐거움도 함께 있고 조화와 부조화도 공존한다. 불협화음 다음 들려오는 협화음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자신이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한다. 듣기 거북한 소리는 듣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불협화음은 다음에 오는 협화음을 더욱 아름답게 들리게 하듯이 모든 일에는 내가 꺼려하는 일이 내가 좋아 하는 일을 더욱 좋게 만드는 것이다.
즐거움과 조화만 있는 삶은 무미건조함을 불러온다. 자칫 게으르게 하고 삶의 매너리즘을 불러온다. 갈등과 부조화가 조화와 즐거움을 더욱 빛나게 한다. 그러므로 부조화와 갈등을 무조건 배척하고 미워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용하는 노력을 가질 때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사용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의 원칙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이루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불협화음의 조화,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따라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