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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칼럼 "눈물의 의미"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5-10-31 09:51
조회 : 3,368  
눈물의 의미

  눈물은 세계 만국의 공통의 언어입니다. 기쁨과 슬픔, 고통과 시련의 모든 상황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누구에게나 간직되는 값진 진액입니다. 특히 인생의 값을 톡톡히 치루는 시련 속에서 흘리는 눈물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진액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작가 도스트예프스키는 “사람은 고통을 통해서 자기 속에 새 인간이 탄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서구의 오랜 풍습 중에 시집가는 딸에게 엄마가 진주를 건네주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진주를 가리켜 ‘얼어붙은 눈물’이라는 이름을 붙여 불렀습니다. 이것에는 두 가지 중요한 뜻을 담고 있는데, 첫째는 딸이 시집을 가서 흘려야 할 눈물에 대한 교훈이 담겨져 있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눈물은 가치 있는 것임을 교훈에 주려는 엄마의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진주의 생성과정을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보석입니다. 진주는 굴이 만들어 내는 보석인데 그 굴의 이름은 아비큘레대(Abiculedae)라고 부릅니다. 아비큘레대(Abiculedae)굴속에 모래알이 들어와서 고통을 주게 되면 즉시 나카(Naca)라는 물질을 생성하여 모래를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카가 많이 분비되어 쌓여지면 진주는 더 커지고 값진 진주로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해서 작은 진주는 수개월, 큰 진주는 수년에 걸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삶 속에 크고 작은 모래알 같은 고통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보배로운 진주가 만들어 지는지 결정이 됩니다. 우선 고통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통을 통해 내 인생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의 생애 속에 빛나는 진주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눈물과 함께 빵을 먹은 사람이 아니면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 슬픔의 밤과 밤을 잠자리에서 울며 지새워 보지 않은 자는 하늘이시여,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인생은 형통함만으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 싫든 좋든 인생은 고통과 눈물의 세월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인간을 만들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

질병, 실직, 인간관계의 고통과 실패와 같은 것들은 선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 자체로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서 선한 것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연금술사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내 고통을 통해서 내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삶의 고통을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산의 과정을 통해 옥동자를 분만한다는 사실을 아는 산모는 산고의 고통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삶의 눈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생의 소망을 가지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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