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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칼럼 "추모예배"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5-09-13 15:29
조회 : 3,644  
추모예배(追慕禮拜)


  성도들이 신앙을 가진 다음에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가정의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일입니다. 오늘은 이에 관한 성경적 원리와 해결방법을 제시하려 합니다.

  구한 말 천주교와 기독교가 조선 땅에 들어왔을 때 기독교에 대한 가장 큰 비난거리는 제사의 문제였습니다. 수백 년간 유교와 불교에 뿌리를 두어 왔던 우리나라의 전통의식 중 관혼상제(冠婚喪祭)는 그 자체가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 중에서 제사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의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조상을 섬기는 제사는 단순한 전통의식이 아닌 종교, 즉 신을 섬기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십계명 중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계명인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손으로 부어 만든 것들에게 절하지 말라는 엄명 앞에 조상신을 섬기는 제사의식에 기독교인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기독교인은 조상도 몰라보는 불효막심한 놈들’이라고 박해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은 좀 자유로워 졌다고 해도 여전히 그런 시각을 가지고 기독교인을 보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도 이런 문제로 핍박을 가할 뿐 아니라 가정 안에서 관계가 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굳건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이 문제만은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제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기독교안에서 보는 우리의 전통의식인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것은 그 정체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그것은 ‘분명한 우상’입니다. 죽은 자(死者)의 영혼은 구천에서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 자의 영혼이 자기의 죽기 하루전날(제삿날) 이 땅에 내려오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영혼이 있습니다. 그 영혼은 살아생전에는 육체와 연합하여 생명을 이룹니다. 그러나 죽으면 곧장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낙원(천국) 아니면 음부(지옥)로 즉시 들어갑니다.(참고 눅16:19-31절).

  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영은 사람의 영혼이 아닌 사탄이며 그의 졸개들인 귀신입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다서1:6).

그래서 미혹의 영인 마귀와 귀신들이 사람들은 미혹하여 우상을 섬기는데 몰두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는 것을 가장 미워하십니다.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가장 크게 여기시고 그 죄값을 가장 크게 물으십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 받았던 모든 문제는 그 원인이 우상숭배에 있습니다. 우상숭배로 인하여 멸망당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상을 차리고 거기에 절하는 등의 제사의식은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이 아닌, 엄금되어야 할 우상입니다.

성경은 효도란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그러나 믿는 가정에서도 부모님과 조상들의 돌아가신 추모일을 기념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가족간에 사랑을 나누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뜻을 새겨 보며, 후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기를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 가정에서 외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제사의식에 같이 참여하게 되면 가족들에게 일순간 비난을 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한편 전통적인 명절(설날, 추석등)에 전통의식에 따라 차례를 지내는 것도 제사의식과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추모예배에 관한 순서와 내용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우리교회 ‘교회생활’ 53-57 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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