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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칼럼 "세례란"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6-04-03 14:56
조회 : 3,304  
세례란
2006. 4. 2일 칼럼

  미국에는 차를 몰고 들어가 차 속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드라이브-인(Drive-in)극장이 있는가 하면 드라이브인 야외예배당이 있습니다. 드라이브인 야외예배당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스피커를 받아 차 속에서 스크린을 보면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침례교회에서는 기왕 드라이브인 교회에서 드라이브인식 침례를 받으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차를 몰고 세차장에 가서 침례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기계식 자동세차장에 가서 차 속에서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들, “아빠, 차는 세례를 받았는데, 우리는 언제 세례를 받아요?”
아빠, “우리는 차 속에서 차와 같이 세례를 받을 거야!”
아들, “그럼, 우리가 지은 죄를 차도 같이 죄를 지은 거예요?
        우리 차 참 불쌍하다.”

  세례는 구약시대 할례의식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란 뜻에서 할례의식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할례 대신 세례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세례는 최초로 세례요한에 의해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마3:15).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그의 사역기간동안에 제자들을 통하여 회심자들에게 세례를 베푸시는 의식을 계속하셨습니다.
“이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요3:22). 그리고 대 위임령 중에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마28:18-20). 고 당부하셨습니다.
이 의식은 초대교회때 구원받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해졌습니다.

  물세례는 죄를 씻는 의식입니다. 은혜언약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인치심의 표시일 뿐, 물세례 때문에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주께서 주시는 내적 세례인, 성령의 세례가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명하시고 모본을 보이신 물 세례의식을 통하여 우리는 공개적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고 교회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례의 원뜻은 ‘깨끗케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의 형식보다는 그에 담겨진 뜻이 더 중요합니다. 세례를 뜻하는 밥티조(babtizo)는 ‘씻는다, 정결케하다’는 뜻이 있으므로 물세례를 받으면서 자신이 먼저 성령세례(불세례)로 깨끗케 되었음을 확신하고 물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때에 하루에 3,000명씩 세례를 주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 예식의 절차와 과정에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형식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귀중히 여겨 내용에 깊은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학습과 세례. 입교예식에 참여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시길 바랍니다. 이 예식을 통해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고 충만해지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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