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홈 > 코이노니아 >목양칼럼
mogyang.jpg
7월17일 목회칼럼 "하나님의 뜻"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5-07-18 09:53
조회 : 3,681  
하나님의 뜻

2005년 7월 17일 칼럼


  어떤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돈이 없어서 큰일이 났다네!”
 “뭘 그렇게 걱정을 하나, 좀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겠지!”
 “그걸 누가 모르나,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증을 서주시는 걸로 하고 하나님이 주실 때까지 자네가 나에게 돈 좀 빌려주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도 이 길로 갈 것인가 저 길로 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자의로 선택해서 가는 길도 있지만 환경과 타의에 의해 선택을 강요당해서 가는 길도 있습니다.
학교의 선택, 배우자의 선택, 직장의 선택과 같이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선택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의상의 선택, 식당에서의 메뉴의 선택, 어떤 음료를 마셔야 하는지와 같은 그렇게 중대한 것이 아닌 선택도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로써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물어야 하는 경우가 우리에게는 매일의 삶에서 매우 많이 있습니다. 이런 신앙의 문제와 관련되어 선택을 하면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인지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보다 훨씬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기준이 애매모호할 때가 많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이것입니다.
먼저,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시119:105-106).
성경이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도적하지 말라’는 명령 앞에 어떤 경우에도 도적질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마음에 평강이 있는지를 살펴보아 평안하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3:15).
하나님의 뜻이 아닌 어떤 결정에는 마음에 불안과 근심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것을 선택했을 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결정한 일들에 대해서는 마음에 평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위 환경과 신실한 조언 등에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객관적 사실을 통해서 나를 이끄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혜와 주위의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방법은 한가지의 선택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감사하기 보다는 때에 따라서는 ‘안 되면 어쩔까?’ 하는 근심이 앞서기도 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한편 큰 문제를 앞에 놓고 이런 사소한 걱정에 얽매여 그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뜻에 관하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성경에 특별히 언급된 영역에 관하여는 하나님의 명령과 원리, 특히 윤리적인 내용에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런 것들과 무관한 영역(윤리와 무관한 결정들)에 관하여는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자유와 책임이 있습니다.

셋째로 이런 것들(윤리와 무관한 것들)의 결정에 의해서 영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유 함을 누리는 지혜로운 결정이 필요합니다.

넷째로 이런 결정을 내린 후에는 자신에게 미치는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합당한 결과로 알고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선한 판단을 내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생을 방황하거나 갈등 속에서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전한 이성과 지성으로 상식 안에서 살아 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모든 생애는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함을…….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3:30).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03개의 글이 있습니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3 12월 9일(주) "합력(合力)과 협력(協力)" 김평탄 2012-12-08 6279
502 9-25칼럼 "신앙의 슬럼프" 구미례 2005-09-27 4287
501 10-2일 칼럼 "천국의 상급은 다른가?" 구미례 2005-10-06 4015
500 7월 17일(주) "하나님의 전략(戰略)" 김상인 2016-07-13 3787
499 7월17일 목회칼럼 "하나님의 뜻" 구미례 2005-07-18 3682
498 3-19 칼럼 "송이꿀보다 더 단 하나님의 말씀" 구미례 2006-03-27 3680
497 9-11 칼럼 "추모예배" 구미례 2005-09-13 3644
496 11월 6일(주)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 김상인 2016-11-03 3563
495 7월 10일 목회칼럼 "우상이란" 구미례 2005-07-10 3543
494 4-9일 칼럼 "성찬식에 대하여" 구미례 2006-04-18 3534
493 10-23목사님 칼럼 "천국에 대하여" 구미례 2005-10-23 3497
492 10-30 칼럼 "눈물의 의미" 구미례 2005-10-31 3369
491 8-21 칼럼 "믿음은 세상을 바꾼다" 구미례 2005-08-21 3350
490 1-29일 칼럼 조상제사에 대하여 구미례 2006-02-07 3337
489 4월 2일 칼럼 "세례란" 구미례 2006-04-03 3304
488 10월 16일(주) "얼굴" 김상인 2016-10-14 3288
487 2-26칼럼 "모든 만물을 통전적으로 보라" 구미례 2006-02-27 3285
486 12-18칼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란? 구미례 2005-12-20 3237
485 7-2일 "뉴질랜드 - 새로운 열정의 나라2" 구미례 2006-07-03 3215
484 11월 27일(주) "돌봄의 삶" 김상인 2016-11-24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