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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칼럼 "성찬식에 대하여"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6-04-18 08:52
조회 : 3,533  
성찬식에 대하여
2006년 4월 9일 칼럼

  교회의 예식은 그 의미를 알고 참여하면 은혜가 되고 감회가 새롭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루하고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성찬예식이 더 그렇습니다. 불신남편이나 새로 믿기로 작정하여 나온 성도들 중 교회의 특별한 날, 즉 고난주간이나 부활주일, 추수감사주일에 아내와 성도들의 인도를 받아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날인 절기에는 교회에서 성찬식을 베푸는 날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회의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는데 아무 의미도 모른 체 지루한 성찬예식에 참여 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이겠습니까?

  오늘은 고난주일로 바로 그 성찬예식이 있는 날입니다. 혹시 오늘 처음 교회에 나오신 분이나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아 지루하게 생각되시는 분들에게 세례가 무엇인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세례교인이라도 다시 한번 성찬의 의미를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세례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죄를 회개한 성도가 자신의 신앙고백을 공교회에서 모든 성도들과 하나님 앞에 확인하고 교회의 회원이 되었다는 표입니다. 그리고 성찬식은 그 세례를 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모든 성도들은 주님이 이 땅에 다실 오실 때까지 행해야 하는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그 의의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성찬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이들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엄중하게 금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고전11:27-30).

  성찬에 대해 바로 알지 못하고 이 떡을 먹거나, 회개하지 않은 채 떡을 먹고 잔을 마시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범하는 죄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범한 다는 말은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저버리는 신성을 모독하는 죄를 가르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통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은 교인이라야 성찬에 참여하도록 허락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례교인이라도 자신을 살피고 죄를 회개한 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법중 징계에서 ‘수찬정지(受餐停止)’라는 벌이 있는데 이것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것입니다. 수찬정지는 매우 무거운 징벌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성찬예식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출교다음으로 중한 징벌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요, 중요한 일입니다.

  성찬식은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성만찬)때 정하신 거룩한 예식으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마26:26-29).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로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신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 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26:26-29).

 성찬식에서 빵(떡)을 먹는 것은 우리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살을 의미하고,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우리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참여하여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은 십자가 사건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 내가 살아나는 그 은혜의 자리에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는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예식을 행하여 구원의 은총을 드높이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성찬식을 통하여 이 예식에 참여하는 성도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을 위해 헌신키로 다짐하고 사명을 다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한 피받아 한 몸이룬 성도의 하나됨의 교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번 성찬예식을 통하여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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