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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칼럼 "자아인식"
 글쓴이 : 구미례 | 작성일 : 06-02-15 11:59
조회 : 3,125  
‘자아인식(自我認識)’


  현대인들은 방황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의 방황은 잘못된 자기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모든 부정적 자아형성의 배후에는 상처받은 자기 이미지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주위의 환경을 탓하기 전에 자아인식(自我認識)이 더 우선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아인식에 대한 서로 상반된 두개의 가치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비교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창조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의식은 부정적 자아형성에 기여하고, 창조의식은 긍적적 자아형성에 기여합니다.

  이런 것을 전제할 때 모든 부정적 자아형성은 끊임없는 비교에서 빚어지는 갈등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모와 나의 외모를 비교하고 다른 사람과 나의 환경을 비교합니다. 이렇게 비교하면서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하는 자기 존재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불만족스러운 자기의 모든 것에 대하여 방황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반면에 창조의식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질투할 필요가 없고, 모방할 필요가 없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의 독특성(獨特性), 유일성(唯一性)을 독선의 차원이 아닌 창조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나의 나다운 모든 상황과 존재의 모습을 사랑하고 수용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자아형성을 위해 3가지가 절대 필요요소입니다.

첫째는 소속감(belongingness)의 문제이다.
이것은 곧 ‘나는 받아들여지고 있는가?’의 물음입니다.

둘째는 가치감(worthiness)의 문제이다.
이것은 ‘나는 요구되고 있는가?’하는 자기 가치에 대한 물음입니다.

셋째는 신뢰감(competence)의 문제이다.
이것은 ‘나는 할 수 있는가?’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런 물음들에 대해 만족할 만한 자아용납이 없을 때 우리는 소외감, 열등의식, 피해의식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현대인들의 물음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참으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용납하고, 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뿌리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나의 ‘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거룩하고 도덕적 인격으로 지음 받은 형상, 그 속에서 내가 사랑할 나의 참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칼빈(John Calvin)의 “하나님을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참 인간의 회복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나’다운 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먼저, 창조주 하나님과의 분명한 개인적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놀라운 작품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인생의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다음은,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나를 만들어 주시는 이에 대한 신뢰가 없이 어떻게 내 인생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만들어 갈 수 있겠습니까? 모든 부정적 자아의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하나님과 긴밀한 협력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확신한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신실한 응답의 태도와 자세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 전심으로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과 교제하며 내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도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십시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신기하고 놀라운 작품인 나의 모습 앞에 신비로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기로 결심하십시오. 주님이 만져 주심을 기대하고 내 삶과 모습을 주님께 맡겨 드리십시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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