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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주) "하나님의 성전"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08-20 14:39
조회 : 2,384  

나는 요즘처럼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가 없었다. 사람은 눈물을 통해 성장한다. 남자가 꼭 울어야하는 때가 평생에 세 번 있다고 한다. 태어날 때,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리고 나라가 망했을 때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나는 신생아가 아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십 수 년이 지났다. 세상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어서 울고 싶다. 하나님나라가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에 의해 왜곡되어가고 있다. 세상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할 교회가 세속적 가치관에 빠져 고통을 받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애국시민은 모두 나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복음이 사람들에 의해 빛을 잃어가는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소금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짓밟히고 있다.

하나님은 성전을 통해 임재하심을 보여주시고 성전의 제사를 통해 인간을 만나주셨다. 그런데 이런 성전과 제사의 제도는 하나님의 법도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적 방법이나 생각으로 하나님의 법을 바꿀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주신 식양대로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도대로 제사를 드려야 했다.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불이 아닌 다른 불로 제단에 드린 아론의 두 아들들은 죽게 되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민수기 26:6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회를 다스리시고 세상을 심판하시며, 역사를 이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세속적이거나 인간이 만들어 낸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으며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성전은 단순하게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시고 말씀하시고 경배를 받으시는 곳이다. 하나님의 성전은 에덴동산에서 시작하여 광야에서의 성막, 그리고 최초의 성전 건물인 솔로몬의 성전으로 이어진다. 이 후에도 스룹바벨 성전과 헤롯 성전이 있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라고 하셨고 성도들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임을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곳이다.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다. 성전은 거룩한 곳이다. 성전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능욕을 받고 교회가 짓밟히고 있는 이때에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사명과 기능을 회복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적 거룩성을 회복하여 세상에 빛이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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