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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주) "충성의 조건"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12-03 10:38
조회 : 2,634  

사람은 각자 인생관과 세계관, 또는 인생철학에 의해서 살아간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형식은 두 가지이다. 에리히 프롬 (Erich Fromm)소유나 존재냐(To have or To be)”라고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소유를 위해서 사는 인생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를 위해서 사는 인생이라고 했다. 에리히 프롬의 말에 따라 사람을 나누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은 물질과 부, 지식과 성공, 그리고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 분투노력을 한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은 자신의 사명과 존재이유를 찾아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인생을 투자하며 산다.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육신의 생명을 가진 존재로 태어난다. 즉사람은 자연인으로 출생하는 생일이 모두에게 있다. 두 번째는 사명의 존재로 태어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의 목적을 알고 존재이유를 아는 사명의 생일이다. 그러나 두 번째 사명의 생일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오스 기니스(Os Guiness)는 그의 책 소명(The call)’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이며, 인간 존재 목적의 가장 고상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소명을 떠나서 존재의 목적을 발견하려고 하면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끝난다.’고 말한다. 소명은 부르심 (calling)이다. 그리고 부름 받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부여하시는 사명(Mission)이 있다.

 

사명자로 부름 받은 일꾼들에게 절대로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 일꾼이라는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노예를 가리킨다. 노를 젓는 노예들은 북소리에 맞추어 노를 저어야한다. 제각기 따로 노를 저으면 목적지에 갈 수도 없거니와 힘의 낭비를 가져 온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의 일꾼, 즉 직분자들이 호흡을 맞추어서 질서 있게 봉사해야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구약성경 잠언 2513절에 충성된 사람은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고 말씀한다. 충성하는 사람은 조건을 달지 않는다. 충성하는 사람은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 충성스러운 일꾼은 자신을 가리켜 다만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따름이다. 충성스러운 종에게는 무엇보다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 겸손함은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만들어 가는 출발이다. 하나님께로 받은 사명을 겸손함으로 충성스럽게 감당하여 주님께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라는 칭찬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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